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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상국 작성일23-07-03 16:20 조회1,3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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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어째서 네 동료를 죽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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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의 돌출 행동에 용사는 도리어 그에게 따졌다.

마왕은 용사의 말에 소름끼치는 비웃음으로 답했다.

그리고 그를 조롱하듯 말했다.

"우습구나, 용사여. 그들은 내 동료가 아니다. 마신들의 욕심이 낳은 꼭두각시들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제 마신들의 화신을 모두 죽였으니, 그들의 가호는 이제 내 것이다. 그러니 너는 날 못 이긴다, 용사여."

마왕은 대충 예상했던 이유로 러스트를 죽였다.

화신들이 죽을수록 마신들의 가호가 그에게 깃드니, 마왕은 그녀를 죽여 자신을 강하게 한 것이다.

동료애 따위는 안중에도 없을 것 같은 지극히 마왕다운 행동이었다.

"웃기지 마! 널 죽이고 이 모든 학살을 멈추겠어!"

"크하하하하하......."

용사는 그렇게 외치며 성검을 겨누며 말을 돌격시켰다.

마왕은 여유롭게 조소할 따름이었고, 용사가 휘두르는 성검을 우습게 막았다.

용사는 고속 쾌검술로 눈이 따라가기 힘든 속도로 연속 공격을 했지만, 마왕은 붉은색의 오라를 내뿜으며 그 공격을 모두 막아 내고 있었다.

붉은색의 오라는 분명히 카인의 가호가 분명했다.

"의미 없고 하찮은 저항이구나. 네가 날 이길 수 없듯 너희의 군세도 나의 노예들을 이길 수 없다. 너희 열국들의 마지막 몸부림은 하찮게 부서질 터이니, 너희의 세상은 파멸을 맞이하고 오직 그곳엔 종말의 군세만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놔둘까 보냐!"

용사는 더욱 열기를 더해 공격했다.

나도 그를 가세해 그를 도와야 하지만, 선뜻 다가갈 수가 없었다.

케인을 상대할 때에도 쉽지 않았는데, 마왕을 상대로는 더더욱 힘들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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